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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정규리그 1위’ 김종규의 자부심 “우리가 챔피언이다”

프로농구 원주 DB 센터 김종규(33·2m7㎝)는 슈퍼팀 부산 KCC에 굴하지 않는 ‘1위의 자부심’을 강조했다.김종규는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30분 36초 동안 1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80-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는 1차전에서 82-95로 크게 지며 자존심을 구겼는데, 이날은 KCC의 공격력을 잠재우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맞췄다.김종규는 공수를 이끈 핵심이었다. 수비에선 디드릭 로슨과의 협력 수비로 KCC 핵심 센터 라건아를 꾸준히 괴롭혔다. 공격에선 정확한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을 섞어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 후 크게 환호하며 팬들의 함성을 이끈 것도 김종규였다.김종규가 경기 내내 높은 텐션을 보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1차전 당시 긴장도 되고, 평소보다 진지하게 임하게 되더라. 그런데 그러다 보니 오히려 몸의 반응이 늦었다”면서 “(2차전에선) 하던 대로 후회 없이 하고자 했다. 그런 부분에서 분명히 1차전과 달랐다”라고 돌아봤다.이날 32점 6리바운드를 보태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선보인 로슨 역시 “적극적인 플레이가 승리 요인”이라면서 “김종규가 좋은 협력 수비를 보여준 덕에 라건아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만큼 김종규에게 이번 PO는 특별하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3~14시즌 창원 LG 소속으로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신인왕까지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두 차례 더 봄농구를 향했는데, 모두 4강 PO에서 짐을 싸며 고개를 떨궜다. DB로 이적 후에도 봄농구와 연이 없었으나,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다시 한번 4강 PO를 밟은 그다. 상대인 KCC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인 ‘슈퍼 팀’이라 평가받는다. 6강 PO에선 슈퍼 로테이션을 앞세워 화려한 공격력을 뽐내며 3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그런 KCC를 상대하는 김종규는 “분명 좋은 선수, 팀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우리도 KCC에 뒤지지 않는 단단한 팀이다. 우리가 (정규리그) 챔피언 아닌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밀릴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그는 김종규는 “1차전 패배 뒤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 됐다고 본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승리한 기세를 타고 싶다. 원정에서도 많은 DB 팬이 와주실 거라고 믿는다.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DB는 19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KCC와 4강 PO 3차전을 벌인다. 원주=김우중 기자 2024.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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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주성 감독 “준비한 공수 모두 보여줘…정규리그 하던 모습 나왔다”

‘승장’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제 모습을 되찾은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김주성 감독의 DB는 1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부산 KCC를 80-71로 꺾었다. 바로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12점 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DB는 이날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KCC를 압도했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열렸는데,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DB가 홈팬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4쿼터 상대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선 디드릭 로슨, 김종규의 협력 수비가 돋보였다. DB는 팀 리바운드 43개를 기록, KCC(29개)에 크게 앞섰다. DB의 공격 리바운드는 22개에 달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주성 감독 역시 “1차전부터 준비한 수비가 2차전에서 잘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라건아(27점)에게 준 점수와 별개로, 그를 봉쇄하는 데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주성 감독은 제자 김종규의 활약에 대해서도 “항상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 주기적으로 약속한 플레이를 연습하고 있는데, 그런 걸 잘 지켜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김종규는 이날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야투 성공률은 75%로 높았으며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따냈다.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경기 자체가 우리가 약속한 공수 플레이를 잘 이뤄졌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는 새롭게 준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규리그 내내 보여준 플레이다. 첫 게임에선 다소 붕 뜬 게 있었는데, 이날은 아니었다”라고 짚었다.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든 DB는 오는 19일 부산으로 향해 KCC와 PO 3·4차전을 벌인다. KBL에 따르면 4강 PO 1차전 패배, 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47.6%(10/21)다. 아직은 KCC 쪽의 확률이 웃고 있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4.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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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챔프전 MVP…여전히 ‘우리·단비’ 천하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1m80㎝)가 2년 연속 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에 빛나는 KB를 격파했다.KB는 ‘농구 여제’ 박지수(26)를 비롯해 강이슬·허예은·염윤아 등이 포진한 정규리그 1위 팀이다. 박지수를 넘지 못한 경쟁 팀들은 차례로 무릎을 꿇었고, 우리은행 역시 지난 2021~22시즌 챔프전에서 0-3으로 스윕패했다.우리은행은 이듬해 챔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KB는 박지수가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이 겹쳐 봄 농구가 좌절됐다. 이번 시리즈는 2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였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수 대처법’에 대해 물었을 때 “막기 쉽지 않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해답을 보여줬다. 김단비는 시리즈 내내 자신의 키보다 16㎝ 큰 박지수를 수비했다. 팀 동료 박지현과의 협력 수비로 공을 차단하는 장면을 여럿 보여줬지만, 일차적으로 박지수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 바로 김단비였다. 40분 내내 거친 몸싸움과 수비 집중력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은 팬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코트를 넘나들며 장기인 중거리슛과 레이업도 연이어 꽂아 넣었다. 4차전 4쿼터 3분 43초 남겨둔 시점, 김단비가 박지수의 공격을 막아선 뒤 넘어져 있다가 오뚜기처럼 일어서 단숨에 레이업 득점까지 올려놓은 장면은 이번 시리즈를 요약한 장면이었다.김단비는 4차전에서만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했다. 그의 이번 챔프전 평균 기록은 21.8점(2위) 6.5리바운드(3위) 6.5어시스트(1위) 2.2스틸(1위) 2.5블록(1위). WKBL 역대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칭호다운 활약이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 59표 중 58표를 받아 2년 연속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었다.김단비는 2007년 인천 신한은행에서 데뷔한 후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맛보며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주로 선배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팀의 중심으로 올라선 뒤에도 정규리그·챔프전 MVP와는 연이 없었다. 동시에 전성기 구간에 접어든 2010년대엔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에 막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랬던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그리고 결국 꿈에 그리던 정규리그·챔프전 MVP를 모두 맛봤다. 특히 올 시즌에는 ‘최강팀’ KB를 꺾으며 더욱 값진 시즌을 매조졌다.김단비는 이번 챔프전 중 “이제는 내가 하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동료들의 성장을 바라는 말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34세의 김단비는 여전히 ‘봄의 여왕’다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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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16점 차 뒤집는 대역전극…‘김단비·박혜진 35점 합작’ 우리은행, V12까지 한걸음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35점을 합작한 김단비와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90.9%를 잡았다. 한때 16점까지 뒤쳐진 경기를, 3쿼터 놀라운 화력으로 승부를 뒤집은 우리은행이 통산 12회째 챔프전 우승까지 한걸음만 남겨뒀다.우리은행이 2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에서 KB를 62-57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우위.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마저 승리한다면, 홈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역대 WKBL 챔프전 5전 3승제 시리즈 중, 1승 1패에서 3차전을 가져간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90.9%(10/11회)에 달한다. 그 확률을 홈팀 KB가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대역전극으로 탈바꿈했다.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의 후반 원맨쇼로 KB의 수비를 공략한 밤이었다.김단비는 21점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가장 빛났다. 그는 후반에만 15점을 몰아쳤다. 박혜진(14점 9리바운드)이 날개를 달아줬고, 최이샘(10점 7리바운드) 박지현(9점 6리바운드) 이명관(7점) 등 주전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KB는 압도적 리드를 날리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보여준 3점슛 감은 식었고, 박지수는 상대의 거친 수비와 하드콜에 고전했다.박지수는 16점 18리바운드로 여전히 분전했다. 염윤아(15점) 허예은(10점 5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지만, 무너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강이슬(6점)은 3점슛 5개를 던져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이날 KB의 팀 3점슛 성공률은 20%였다.우리은행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차지하며 ‘V12’를 이룰 수 있다.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홈 팬들의 기운을 얻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특히 KB의 지역방어에 대한 선수들의 대응을 칭찬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분이 있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의지력 싸움에서 충분히 잘 맞서고 있다. 1차전 때 거친 몸싸움을 경험하며 당황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도 2차전 승리 뒤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신뢰했다.1쿼터 중반까지 두 팀은 공격 템포를 끌어 올리며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자 적극적인 중거리슛을 택했다. KB는 허예은의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응수했다. 우리은행은 파울이 쌓였다면, KB는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다. 1쿼터부터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다. KB는 중반 이후부터 적극적인 픽 앤 롤 공격으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수비에선 지역방어를 훌륭히 수행하며 상대의 중거리슛을 강제했다. 우리은행의 야투는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박혜진이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 이명관의 리버스 레이업도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KB의 흐름을 이어간 건 박지수였다. 초반 슛을 최대한 아낀 그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우리은행은 좋은 수비 뒤 48.3초를 남겨두고 역습에 나섰으나, 박혜진이 노룩 패스를 시도하다 수비에 끊기며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KB도 아쉬운 쿼터 마무리에 발목을 잡혔다. 7.3초를 남겨두고 고아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심성영의 파울이 불리며 자유투를 내줬다. 고아라는 2구 중 1구만 성공했다. KB 김민정이 마지막 공격권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1쿼터는 KB의 2점 차 리드로 끝났다. 2쿼터 우리은행의 볼로 시작된 공격, 김단비의 턴오버가 나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지현 역시 상대의 지역방어를 대처하지 못하며 부정확한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대신 우리은행 역시 수비에서부터 박지수를 최대한 견제했다. 페인트존 안에서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견제했다. 박지수 역시 직전 경기만큼의 슛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먼저 기세를 잡은 건 KB였다. 2쿼터 6분 42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정확한 좌중간 3점을 꽂아 넣었다. 이어 김민정 역시 같은 위치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이명관, 박지현의 공격이 모두 무산됐다. 우리은행의 첫 6분 동안 득점은 단 2점. 어느덧 격차는 11점으로 벌어졌다. 심지어 3분 52초를 남겨둔 시점, 우리은행은 이미 팀 파울 5개를 기록했다.리딩과 수비에 힘쓴 박지수는 팀 파울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했다. 직후 패스 상황에서 패스 미스로 턴오버가 나왔지만, 정확한 협력 수비로 박지현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었다.우리은행은 2분 14초를 남겨두고 나서야 김단비의 득점이 터지며 침묵을 깼다. 이명관 역시 과감한 레이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에선 염윤아가 연속 5득점, 강이슬의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오히려 더 달아났다. 결국 2쿼터 종료 시점, KB가 35-2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의 지역방어가 우위였고, 염윤아와 강이슬의 슛까지 터지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추격의 고삐를 쥔 건 박지현이었다. 전반까지 다소 잠잠했던 그는, 코너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블록 후 역습 상황에서 최이샘의 득점을 도왔다. 이명관의 중거리 득점까지 터지며 다시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1대1로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적절한 도움 수비를 섞어 최대한 그의 슛을 막았다. 포스트 안에서는 아예 세 명이 달라붙기도 했다. 5분 10초를 남겨두고는 박지수의 공격을 저지한 뒤, 김단비가 U파울을 얻어내 흐름을 탔다.이는 대반격의 시작이었다. 김단비는 자유투 2점, 이어 김민정을 상대로 포스트 득점까지 올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박혜진은 포스트 중거리 득점으로 기어코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박지수가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김단비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는 김민정이 제대로 자리 잡기 전에 정확한 중거리 득점까지 꽂아 넣었다. 박혜진은 3쿼터 1분 56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뒤집는 우중간 3점슛에 성공했다. KB의 16점 차 리드가 모두 지워진 순간이기도 했다. 마지막 쿼터 마무리도 박혜진의 몫이었다.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그의 정면 3점슛은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우리은행이 48-45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김단비의 슛감은 여전했다. 그는 중거리 득점으로 포문을 열더니, 스틸 후 다시 한번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직후 박지현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KB는 박지수의 포스트 공격으로 재차 추격했다. 경기 중반까지 단 1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김단비의 득점 이후 여전히 격차는 3점. KB는 1분 49초를 남겨두고 박지수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2구 중 1개를 넣어 다시 2점 차가 됐다. 일격은 최이샘이 날렸다. 1분 29초를 남겨두고 과감한 외곽포를 터뜨렸다. KB 박지수가 마지막까지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34초를 남겨두고 김단비의 결정적인 중거리 득점이 나왔다. 결국 우리은행이 홈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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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베테랑 김단비의 여유 “손흥민 영상? 우리는 박지성·차범근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베테랑 김단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무엇보다 ‘무적’으로 여겨진 청주체육관을 함락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김단비는 이에 대해 크게 기뻐하면서도, 승자다운 여유를 보이며 다음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에서 KB를 68-62로 제압했다. 역대 WKBL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이 확률을 잡았다.애초 KB의 우세로 점쳐진 경기였지만, 우리은행의 저력이 빛났다. 우리은행은 역대 챔프전 최다 우승팀(14회). 이날 밀리는 와중에도 다양한 수비·공격 전술을 선보이며 KB에 맞섰다.특히 추격전을 이끈 건 김단비였다. 1쿼터 다소 침묵했던 그는 2·3쿼터에만 17득점을 집중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수비에선 박지현과의 협력 수비로 박지수를 저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비록 4쿼터엔 침묵했지만, 정확한 리딩과 블록까지 더하며 4쿼터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박지현(7득점)과 나윤정(10득점)이 4쿼터에만 17득점을 합작했다. 한편 김단비의 이날 최종 성적은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단비는 “그냥 경기하다 보니 시간이 다 지났더라. 언제가 승부처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만큼 초박빙으로 펼쳐진 경기. 그는 이날 박지수와의 매치업에 대해 “4쿼터부터 다리가 안 나가더라. 워낙 대단한 선수 아닌가. 계속 박지현 선수와 번갈아 (박)지수 선수를 상대했다. 솔직히 잘 막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진단했다.우리은행 입장에선 요새와 같았던 청주체육관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이 호재다. 김단비 역시 “나도 긴 커리어 동안 홈 무패 기록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 강팀을 우리가 챔프전에서 꺾었다는 사실에 뜻깊었다”라고 웃었다. 김단비는 이어 후배들의 4쿼터 활약에 대해 “입 농구를 했다”라고 자평한 뒤 “팀 동료들이 잘할 수 있게 서로 서포트해 주고 수비해 주는 것이 우리은행의 장점이다. 쿼터마다 어떤 선수가 와도 잘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팀워크이기도 하다”라고 웃었다.이어 취재진이 ‘시리즈 전망’에 대해 묻자, 김단비는 “냉정하게 본다면 ‘우리은행이 어렵다’라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오늘 보면 ‘해볼 만하다’라는 생각도 들더라. 선수들조차도 알 수 없는 시리즈가 됐다”라고 전망했다.한편 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동기 부여를 위해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연설 모음을 보여줬다고 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이 사실을 김단비에게 전하자, 그는 “우리는 박지성 전 선수, 차범근 전 감독님의 영상을 보고 2차전에 임하겠다”라고 농담을 전했다.KB와 우리은행의 챔프전 2차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역대 챔프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에 달한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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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KBL 우승보다 많다, 정관장 '상금 25만 달러' 3위 결정전 승리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안양 정관장이 2년 연속 우승엔 실패했지만, 3위를 지키며 2년 연속 25만 달러 상금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정관장은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3위 결정전에서 뉴 타이페이 킹스와 만나 78-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3위를 확정한 정관장은 상금 25만 달러를 받고 기분 좋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정관장은 지난해 열린 1회 대회 우승 팀이었다. 당시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오마리 스펠맨을 필두로 서울 SK 등 동아시아 팀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정관장은 그 이후에도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모두 이루며 그해 프로농구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올해는 전력이 그때와 같지 못했다. 오세근, 문성곤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변준형의 상무 입대로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9위까지 떨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국 라이벌 SK와 재대결에서 패하며 2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3위 결정전은 반드시 이겨야 했다. 3위일 경우 지난해 우승과 같은 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4위는 아무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25만 달러는 한국 프로농구 통합 우승 시 받는 상금(2억원)보다도 큰 액수. 정규리그 도중 해외 원정을 치러가며 버틴 정관장으로서 3위와 4위의 결실 차이는 중요한 문제였다. 설상가상 이번 대회 이후 이틀 연속 경기도 그들을 기다렸다.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겼다. 지난 시즌 식스맨에서 이번 시즌 에이스로 성장한 '지미 타임' 박지훈이 활약했다. 박지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오가며 팀을 진두지휘했고,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조셉 린과 매치업을 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관장은 박지훈에 더해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18점 13리바운드, 자밀 윌슨도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효근도 골 밑에서 싸움을 이겨내며 11점으로 힘을 보탰다.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정관장은 여러 차례 리드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킹스가 빠르게 추격했다. 경기 초반엔 박지훈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작으로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팀의 첫 8득점을 모두 홀로 거뒀다. 그러나 높이를 갖춘 킹스가 경기 중반 이후 계속해서 추격했다. 정관장은 전반을 44-33으로 마쳤고, 3쿼터 중반까지도 12점 차를 지켰으나 곧바로 추격하는 킹스를 막지 못했다. 3쿼터를 64-57로 마쳤던 정관장은 4쿼터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한끗 차이 승부. 결국 집중력과 그로 인한 실책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정관장 역시 뉴타이페이의 협력 수비에 흔들려 실책을 범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린의 결정적 실책으로 킹스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날리면서 정관장이 3위 쟁탈전의 최종 승자가 돼 승부의 막을 내렸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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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韓 공포’ 요르단, 역대 최초 ‘우승’ 새 역사 쓸까…“꿈이 거의 현실이 됐다”

한국에는 공포의 팀이 된 요르단이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요르단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은 위대한 도전에 나섰다. ‘돌풍의 팀’인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역대 최초 4강에 진출한 요르단은 FIFA 랭킹 23위 한국을 완벽히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콤팩트한 수비, 빠른 발과 저돌적인 드리블 능력을 앞세운 공격수들의 역습 등을 앞세운 요르단은 이미 저력을 증명했다. 또 한 번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역대 최초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은 내친김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고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이번이 아시안컵 다섯 번째 출전인 요르단은 2004년과 2011년 대회 때 거둔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사실상 결승에 오른 것만 해도 ‘대성공’이다. 하지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요르단 선수단의 승리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요르단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한국과 4강전 승리 후 “한 달 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꿈꿨는데, 이제 그 꿈이 거의 현실이 됐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아시아 정상 등극이란 꿈을 이루려면, ‘홈팀’ 카타르를 넘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이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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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韓 공포의 대상 알타마리, “한국 존중하지 말라고” 4강전 승리 비결 공개

‘공포의 대상’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한국전 승리 비결을 밝혔다. ‘자신감’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요르단 ‘에이스’ 알타마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현란한 드리블 스킬을 지닌 알타마리는 클린스만호 후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요르단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한국전을 성공리에 마친 알타마리는 “한 달 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꿈꿨는데 이제 그 꿈이 거의 현실이 됐다. 나와 조국, 몽펠리에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요르단과 클럽의 지원은 정말 값진 것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알타마리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노력이 아닌, 팀이 노력한 결과다. 팀 동료들, 특히 내게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한 미드필더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항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완벽한 승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은 23위 한국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요르단은 효과적으로 한국을 통제했고, 효율적으로 약점을 공략했다.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요르단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알타마리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의 전술적 훈련이 결정적이었다. 감독은 우리에게 한국을 너무 존중하지 말고, 공격할 공간을 주지 말라고 했다.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팬들의 지지도 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알타마리는 “우리의 정신력과 인내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 준 팬들이 우리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우리는 한 팀이었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우리는 한 가족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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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스토리" 한국 꺾고 사상 첫 결승, 요르단은 축제 분위기 [아시안컵]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 후보’ 한국을 완파하고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자 요르단 수도 암만 등은 축제 분위기다. 요르단 국왕도 대표팀 선수들에게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요르단 매체 로야 뉴스는 7일(한국시간) 요르단 국기 등을 들고 거리에서 기쁜 순간을 즐기고 있는 현지 사진들과 함께 “요르단이 한국을 2-0으로 꺾고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자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열광적인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흰색 옷을 입은 남성들이 요르단 국기를 등에 메고 뛰어다니고 있다”며 “요르단은 이전 대회까지 4강조차 진출한 적이 없고, 8강에 오른 것도 단 두 번뿐이었다. 이제 우승후보 중 한 팀을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으로 향했다. 놀라운 행보이자 믿을 수 없는 스토리”라며 축제 분위기인 현지 사진들을 공개했다.요르단 타임스는 “요르단은 대회 개막 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팀을 압도하며 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며 “압둘라 2세 국왕도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과 국민들에게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축구대표팀) 여러분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과 모든 요르단 국민에게 축하를 보낸다. 신이 대표팀에 축복을 내리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여왕과 왕세자도 SNS를 통해 새 역사를 쓴 요르단 대표팀 선수단을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은 이날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4강(준결승)에서 FIFA 랭킹 23위이자 우승 후보인 한국을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이번이 다섯 번째에 불과한 데다 2004년과 2011년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요르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오르며 거듭 자국축구 새 역사를 썼다. 요르단이 한국을 이긴 것 역시 이번이 사상 처음(3무 3패)이다. 특히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요르단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 수비진을 흔드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결국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알아흘리)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추가골을 더해 한국을 2-0으로 완파했다.스코어뿐만 아니라 요르단은 슈팅 수에서도 한국에 17-8로 크게 앞서고, 유효 슈팅수에서도 7-0을 기록하는 등 경기력에서 한국에 우위를 점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의 오늘 경기력과 선수들이 보여준 투쟁심을 보면 승리할 자격이 있다.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이제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7일 자정 열리는 카타르-이란전 승리 팀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2.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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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결승 실점 빌미’ 박용우 “내 실수 때문에…죄송하다” 거듭 사과

박용우(알 아인)가 고개를 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그야말로 ‘대참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7위인 요르단에 실력으로 졌다. 클린스만호는 경기 초반부터 세차게 흔들렸고, 거듭 패스 미스를 범하며 요르단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박용우는 후반 8분, 실점의 빌미가 됐다. 부정확한 패스가 요르단 선수에게 향했고, 결국 한국은 선제 실점했다. 경기 후 박용우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 한 달 동안 고생한 동료, 스태프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자책했다. 그는 “내 실수가 컸던 것 같다. 그냥 내 실수 때문에 실점이 이어진 거지, 체력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돌아봤다.박용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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